스토리/호텔리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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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 이야기 1] 인터미션은 처음이라...스토리/호텔리어 이야기 2020. 5. 31. 19:00
2019년 3월 17일은 평범했지만, 2020년 3월 17일엔 전혀 생각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오픈 이래 처음으로 호텔이 문을 닫았다. 사업의 특성상 24시간 365일 돌아가는 호텔 문 앞에는 경찰차가 배치되었고, 호텔뿐만이 아니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전체가 닫았다. 2019년 425억명의 관광객이 들렀지만 예고편도 없이 유령도시로 변해버린 라스베이거스... 그리고 그곳에서 원치 않게 들어간 자가격리. 초반에 쓰나미처럼 주변 친구들 하나, 둘씩 해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두려웠다... 내가 그 다음 일 것 같았다. 이웃 호텔은 무려 63,000명의 호텔리어들을 해고했고, 좁디 좁은 라스베이거스 호텔 바닥에 너무 많은 친구들이 직장을 잃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어릴 적 꿈이라 마냥 달려왔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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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 이야기 :: 호텔로 비유한 브렉시트! 호텔리어가 브렉시트를 알아야하는 이유스토리/호텔리어 이야기 2016. 6. 14. 02:46
굳모닝, 굳애프터눈, 굳이브닝 호텔리어 스캇 인사드립니다 :) 호텔리어란 한가지의 깊은 지식 보다는 여러분야에 두루두루 얕은 지식을 보유해야 하는 직종이죠? 그죠? 예를 들어서 손님이 왔어요... 손님: "아 정말 말세다 말세...요즘엔 어디 나가기가 두려워" 이러면 반사적으로 호텔리어: "그러게 말이야... 어제 미국에서 일어난 총기사건 얘기하는거지? 어떻게 50명을...ㅜㅜ 하지만 최소한 우리 호텔은 보안이 장점이니 있는 동안에는 편히 지내" 이렇게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어야 하고요... 손님: "와... 난 정말 커리가 좋아. 최곤거 같아. 넌 그렇게 생각안해?" 호텔리어: "응 나도 카레 참 좋아해. 근데 일본 카레 보단 한국 카레가 좋아. 먹어봤어?" ......... 이런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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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리어 이야기 :: 금발의 미녀에게 카드 받고 감동한 썰 외 스타우드 플래티넘 챌린지를 포기한 이유스토리/호텔리어 이야기 2016. 6. 12. 17:29
굳모닝, 굳애프터눈, 굳이브닝 호텔리어 스캇 인사드립니다 :) 작전명 파이브 벙커 전략으로 룸메들과 팀먹어 개미와의 전쟁에서 인간의 승리를 이끈 스캇입니다 ㅎㅎ 이제 개미는 없지만 더러워서 내부 공개 불가 ㅜㅜ 그래도 개미 없으니 살거 같아요~ 언젠가는 저도 청소라는걸 좀...;;; 오늘은 출근하니 카드가 하나 놓여져 있더라고요 뭐 손님이 주셨겠지~ 하고 열었는데 직원 중 하나가 놓고 갔네요 손편지는 언제나 마음을 따뜻하게 해요 :) 바로 요친구 ㅎㅎ 칵테일 서버였는데요... 코스모폴리탄 호텔에 컨벤션 컨시어지라는 직책으로 옮긴데요 그런 일이 있는지 처음 알았지만 일단 추카추카~ 이제 커리어가 생기는거자나요! 카드를 읽다 날 이렇게 생각해주는구나 하는 마음에 감동했는데 오늘 헤어질 때 또한번 감동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