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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브랜드 신라모노그램 - 다낭호텔을 시작으로 호텔신라의, 대한민국 호텔리어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스토리/호텔 이야기 2020. 6. 15. 08:24

     

    이미지: 신라모노그램 공식 홈페이지

    꽤 오랫동안 눈여겨 보고있었던 호텔신라의 새로운 브랜드 “신라모노그램”이 드디어 오는 2020년 6월26일 오픈을 한다.

    작년 말부터 오픈을 하네마네 하다 급기야 코로나까지 터져 계속 연기를 거듭하다 하는 그랜드 오프닝이다보니 실무진들이 얼마나 마음 고생을 했을까 생각이 든다.

    코로나가 참 여럿을 다방면으로 괴롭힌다.

    신라모노그램에 기대를 한 이유는 일단 매끈한 포트폴리오의 완성이다.


    호텔신라의 플래그쉽 브랜드인 더 신라는 뭔가 럭셔리하고 무거운 느낌을 준다. 2030에게는 다소 친근감이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물론 애플망고빙수, pastry shop등 진입장벽이 다소 낮은 F&B 영업은 2030의 지갑을 열게하여 상당한 부대시설 매출을 기록하는 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더 신라가 풍기는 이미지는 거리감이 느껴진다. Social Status가 있어야 갈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든달까? 물론 이런 특별함 때문에 더 신라를 방문하는 고객들도 대부분이겠지만...

    반대로 한국에 방문하면 종종 방문하는 신라스테이는 로비의 공유테이블 공간 등 깔끔하고도 세련된 시설로 심플한 비지니스 고객을 사로잡는다. 그래서 레져와는 거리가 좀 멀게 느껴진다.

    지금까지 호텔신라는 뭔가 두 브랜드 사이에 ‘2030’이나 ‘럭셔리보다는 casual한’ 고객들에게 appeal할 수 없는 gap이 느껴지는 것 같다 해야하나? 아무튼 2% 부족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신라 모노그램은 이 두 브랜드의 사이를 매꿔주는 브랜드가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풍겨지는 뉘앙스가 마음에 든다.

    물론 신라모노그램이 aloft나 W 같이 톡톡튀는 젊음으로 더 신라와 스테이를 이어주지는 않을것이다. 브랜드 이미지상 그래서도 안되고...

    하지만 Lifestyle hotel, boutique hotel 같이 비교적 최신 트랜드를 반영하여 2030 고객에게도 appeal 할 수 있는 브랜드로 안착하지 않을까?

    신라모노그램이 추구하는 방향은 충분히 이 브랜드에 기대를 하게 만드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특히 ‘절제된 세련미’와 ‘신라만의 재해석’이란 표현들이 마음에 든다.

    단지 다낭에 오픈하는 신라모노그램이 기대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지: 신라모노그램 공식 홈페이지

    베트남 호텔은 단지 시작일뿐...

    호텔신라 브랜드는 세계화 면에서만 놓고 보면 롯데호텔에 한 걸음 뒤쳐지는 느낌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롯데호텔은 뉴욕의 팔래스 호텔 같은 플래그쉽 호텔도 있고 지난 몇년간 영토를 넓히려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을 볼 수 있는 반면, 호텔신라는 중국에 위탁운영하는 정도...? Samsung Hospitality America가 있는 San Jose에 스테이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롯데에 비하면 미미하다.

    이런 현상황에서 모노그램은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위탁경영이란 방식이 양날의 검이긴 하지만, 처음에 브랜드 이미지와 시장을 잘 구축하면 큰 자본을 들이지 않고도 쉽고 빠르게 뻣어나갈 수 있기에 이번 오픈하는 다낭호텔의 결과에 따라 호텔신라가 세계적인 호텔회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기대감이 크다. 포시즌스 같은 글로벌 위탁운영 호텔들을 보면 새로운 시장에 오프닝을 위해 Task Force를 꾸리고 오픈 후에는 본사에서 최고운영자를 파견하여 경영에 참여하는데, 호텔신라가 글로벌 호텔로 자리매김하여 영토를 넓혀간다면 이 역시 한국 호텔리어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지: 신라모노그램 공식 홈페이지


    개인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시장보다 ‘대한민국’ 브랜드에 열광하는 동남아를 거점으로 선택한 것은 전략적으로 훌륭한 선택이라고 본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주변 국가들의 큰 도시들을 전략적으로 접근하여 인지도를 쌓는다면 머지않아 만다린 오리엔탈, 페닌술라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브랜드들과 대한민국 호텔브랜드가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이 오지 않겠나?

    호텔신라가 그 중심에 있길 응원한다.

    “좋은 결과가 있다면 모두 여러분들의 수고이며 혹여나 안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모두 나의 책임입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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